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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쉴만한 물가

아침의 기도/ 최경옥 시인

by 은총가득 2011. 7. 26.

 

             

 

 

 

아침의 기도

 

하루를

선물로 주신이여

 

눈 뜨면

모든 게

사랑이게 하소서

 

미워하고

그리워하고

갈등하면서

 

때로

던져버리고 픈

이 삶의 고뇌도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알게 하소서

 

 

아침이면

풀숲에서 노래하는

풀벌레처럼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목청껏

주어진 삶을

노래하게 하소서

 

사랑만이

가난한 영혼들이 사는

이 땅에서

 

당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오늘도

지나는 바람처럼

일깨워 주소서

 

-기쁨꽃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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