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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용서의 꽃/이해인

by 은총가득 2010. 7. 4.

 

 


       용서의 꽃 ...이해인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용서하지 않은
나 자신을 용서하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
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
오늘은 당신께 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
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
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
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
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은 용기가 없어

이렇게 꽃다발로 대신하는 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차 한잔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실내악 모음   - 아침정원 -

 

* 용서는 결국 나자신을 위하는 일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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