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근교 카타콤은 초기 기독교 매장지
데린쿠유의 지하교회를 로마 근교에 퍼져 있는 3∼4세기의 카타콤으로 오해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지하교회는 초기 기독교 매장지인 카타콤과는 기능이 다르다.
카타콤은 기독교 묘지의 하나로 주후 354년부터 사용된 명칭이다.초기 기독교 묘지로서 가장
오래되고 빈번하게 사용된 명칭은 ‘코이메테리온’인데 침실 또는 잠자는 곳이란 뜻이다
(마 28:1?13,눅 22:45,24:1). 또한 소규모 지하 매장지를 일컫는 ‘히포게움’이란 명칭이 있다.
카타콤이란 명칭은 이보다 후세에 생겼는데 로마 근교 아피아 가도에
있는 원형경기장 비문에서 처음 발견된 말이라고 한다.
354년께부터 로마에 있는 기독교인의 지하묘지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나중에는 로마 밖의 기독교인 묘지에도 이 명칭이 사용됐다. 로마의 기독교인 지하묘지를 이렇게 부른 것은 아피아 근처의 땅이 지하묘지 군락의 영향으로 함몰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로마의 초기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피해 근교의 카타콤으로 숨어들어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단으로 거주도 했다.
그러니까 신앙의 박해를 피해 예배처소로 삼은 점에서는 카타콤과 데린쿠유의 지하도시가 공통점이 있으나 전자는 죽은 자를 매장하기 위한 장소이며 후자는 예배공동체라는 점에서 다르다. 아무튼 교회사 초기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도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도 고난과 핍박을 받았으며 살아서도 순교자의 자세로 일관했던 것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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