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걸음을 헤아리시는 주님
세상사가
엉킨 실타래 같이 어쩔 줄을 모를 때
가르쳐 알게 하고
그 때마다 해답을 주시는 주님
내가 힘들어 할 때에
몰래 등 도닥여주시고
실의를 딛고 큰 힘과 용기를 주셨네
내가 몸 앓을 때
밤을 지새워 함께 마음 아파하며
곁에서 막역한 친구가 되어주시고
내가 남모른 눈물 지울 때
두 뺨에 손수건 훔치시고
살며시 손잡아 위로해 주셨네
내 마음 고달프고 괴로울 때도
무화과나무 아래 미리 보시고
무거운 짐을 맡으셨던 주님
영육이 지칠 때도
영원한 자기 백성이기에
씻기신 보혈 샘에 새 옷 입히셨네.
언제 다녀가셨는지
내 삶의 텃밭에 형편 속속들이
헤아려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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