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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개요

은총가득 2021. 11. 17. 19:48

 마가복음 개요

 

놀라우신 예수님

 

 

 

 

마가복음은 ‘이 땅에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 복음서는 예수님을 가장 사실에 가깝게 기록했습니다. 거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왜냐하면 마가는 예수님의 최측근인 제자 베드로의 통역관이자 그의 영적 아들이기때문입니다. 그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과 사역에 대해 전할 때마다 통역하면서 누구보다도 예수님에 대해 가장 많은 감동을 받은 사람이었지요.

 

마가복음은 전체 16, 109부분, 678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그중에 93부분, 606절이 마태복음과 같습니다또한 81부분, 320절이 누가복음에 나타납니다단지 마가복음의 4부분, 24절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는 없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을 기록할 때는 이미 마가복음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두 복음서가 마가복음에 기초를 두고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같은 내용을 다루면서도다른 관점으로 기록했습니다.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설교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시각과

관점으로 읽는다면 감동이 배가될 것입니다.

 

극적인 묘사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생애를 사실에 입각해 가장 생생하면서도, 간결하고, 극적인 방법으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처음부터 강조합니다.

1장 1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로 시작하면서 예수그리스도가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를 소개합니다. 19번이나 ‘놀라운 분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며 제자들이 그분을 얼마나 놀라워했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하지요.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과 인품에 대해 측근의 제자들이 감동을 받아 경탄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인성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6 3절은 직업을 목수의 아들로 소개하고, 31절은 피곤하여 쉬시는 모습, 34절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모습, 7장과8장은 마음속 깊이 탄식하시는 모습, 10장은 부자 청년을 사랑하시는 모습, 11장은 배고픔을 느끼셔서 굶주림을 표현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을 나타내지요.

 

 

 

 

생생한 기술

 

전체적으로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소박한 문장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문장이 투박하고다듬어지지 않았으며, 어린아이가 말하는 것처럼 ‘또’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34번이나 이 말을 썼으며 41번이나 ‘즉시’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굉장히 빠르게 내용이 전개됩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역을 현재시제로 설명하면서 마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중계하듯 말하지요. 예를 들어 1장에서 예수께서 오전에 가버나움 회당으로 가서 말씀을전하시고, 점심 때 베드로의 집에서 식사를 하십니다(베드로의 집은 가버나움 회당 맞은편에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그 집 앞에 몰려온 많은 병자들을 고치십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셔서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시고, 다시 전도하러 나가시어 병자를 고치시지요.

 

1장 35절에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고 현재시제를 사용하여 지금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기록했습니다. 이같이 예수님의 하루 일과표를 보여주듯이 표현합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헬라어로 기록하면서도 예수께서 말씀하신 아람어를 그대로 기록한곳도 여러 군데 있습니다. 5장 41절의 ‘달리다굼’, 7장 11절의 ‘고르반’, 7장 34절의 ‘에바다’, 14장 36절의 ‘아바’, 15장 34절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등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언어를 그대로 옮긴 것이지요.

 

구조

 

● 종의 신분-네 가지 신분(1:1-13)

하나님의 아들(1:1), 주(1:3), 능력 많으신 이(1:7), 나의 아들(1:11)

 

● 종의 사역-능력 있는 사역(1:14-8:26)

첫 메시지(1:14,15), 첫 능력 있는 사역(1:21-2:12),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심(1:16-20), 열두 제자를 선택하심(3:7-19), 그들을 파송하심(6:7-13)

 

● 종의 고통(8:27-15:47)-세 번에 걸친 십자가 예고(8:31-9:1, 9:2-13, 9:30-32).

고난 주간(11장-15장)

-첫째 날: 승리의 입성(11:1-11)

-둘째 날: 성전 정결, 무화과 저주(11:12-19)

-셋째 날: 감람산 설교(11:20-13:37)

-넷째 날: 베다니 방문, 배신 당하심(14:1-11)

-다섯째 날: 유월절 만찬, 겟세마네 기도, 잡히심, 베드로의 부인(14:12-72)

-여섯째 날: 빌라도 재판, 십자가, 장사 지냄(15장)

 

● 종의 승리: 네 가지 승리(16:1-20)

-부활하심(1-8절): 빈 무덤

-나타나심(9-18절): 막달라 마리아, 시골로 가는 두 사람,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고 명하심

-승천하심(19절): 승천하시어 하나님 우편에 앉으심

-역사하심(20절): 제자들이 나가 복음을 전파할 때 주께서 역사하심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

 

공관복음은 고난 주간에 예수님이 행하신 일과 말씀, 그리고 붙잡혀 고난 받으심, 십자가를 지심, 죽으시고 부활하심에 대한 내용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복음서의 중심에 둡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마가복음에는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과 섬기는 종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기록되어 있지요. 고난을 통해서 섬기는 종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또 여러 차례 예수께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숨기십니다. 이는 죽음을 통해서 그 목적을 성취하시는 고난의 종이신 예수님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이 고난 당하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섬기는 고난의 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지요.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수차례 기록하면서 주님이 고난을 통해서 우리를 섬기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눈먼 자를 한 번 안수하시어 고치실 때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두 번 안수하십니다. 소경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냐?”라고 물으시니 그가 “나무 같은 것이 걸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때 주님은 다시 안수하셔서 그가 밝히 볼 수 있게 하셨지요.

우리도 기도할 때 한 번에 응답되지 않았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자를 위해 기도하거나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역할 때도 여러 차례 시도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아야 합니다.

 

또한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사역을 지리적으로도 구별해서 설명합니다갈릴리 지방에서의 사역하심(1:1-6:13), 갈릴리 북부에서의 사역(6:14-8:30), 예루살렘으로 향하심(8:31-10:52), 고난 주간을 예루살렘에서 보내심(11:1-16:8) 등을 살펴볼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마가복음의 특이한 점은 1장 1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시작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와 대조되는 말씀이지요. 즉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 1절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요한일서 1 1절의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좋은 대조입니다요한복음의 하나님이신 태초에 생명의 말씀이 사람으로 오셔서요한일서에서는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이 사람과 사귄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모두는 말씀 안에서 서로 사귐을 갖게 됩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다’이고, 요한일서는 ‘우리가 서로사랑하자’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았기에 그사랑으로 서로 사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의 수직적인 사랑을, 요한일서는 하나님의 수평적인 사랑을 설명합니다.

 

마가복음은 복음으로 시작해서 복음으로 마치는 것이 특징입니다(16:19,20). 1장 1절에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세례 요한이 나오고, 마지막 16장 20절에는 제자들이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복음으로 마칩니다.<홍성건 목사>

 

저자
 
마가복음의 저자를 처음으로 밝힌 사람은 소아시아 지방에 있는 히에라폴리스의 감독 파피아스(130년 경 사망)였다. 그는 평소에 장로 요한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즉,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관이었는데,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관해서 가르친 것을 기억나는 대로 충실하게 기록했다는 것이다(유세비우스, <교회사>3.39).
마가의 이름은 요한(행 13:5, 13) 또는 요한 마가(행 12:25; 15:37)로도 불린다. 요한은 히브리식 이름이고, 마가는 로마식 이름이다. 그는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예루살렘에 살았으며, 그의 집은 유명한 '마가의 다락방'으로서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을 잡수신 곳이며 오순절 때 성령님이 강림하신 장소이기도 하다.


마가는 예수님의 직계 제자는 아니었다. 그는 베드로의 제자로, 베드로는 그를 아들이라고 불렀다(벧전 5:13). 바울과 바나바는 그를 안디옥으로 데려와서(행 12:25) 제1차 전도 여행을 함께 했는데(행 13:5), 마가는 도중에 전도를 그만두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렸다(행 13:13). 이에 바울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겨 제2차 전도여행 때 그의 동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Cyprus) 섬으로 가서 전도했다(행 15:37-39). 그러나 후에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마가는 바울 곁에 있었다(골 4:10; 몬 24). 그리고 수년 후 바울의 2차 투옥 때 그는 소아시아 지방에 있던 마가를 '나의 일에 유익한 자'로 말하면서 디모데에게 데리고 오도록 부탁했다(딤후 4:11). 대개 학자들이 예수님이 잡히실 때 벗은 몸으로 도망친 청년을 마가로 보고 있다(막 14:51).
 
 저작연대 및 목적
 
13장의 말씀을 예언으로 본다면 마가복음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A.D. 70년 이전에(65-70년경) 기록되었을 것이다.
본서의 저작 장소는 전통적으로 로마로 보고 있다. 곧 베드로와 마가가 감옥에 있을 때 기록된 듯하다.


■ 독자
마가는 분명히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상대로 이 복음서를 기록했다. 그래서 그는 히브리 어나 아람 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거의 언제나 헬라 어로 번역해 놓았다(에. 3:17; 5:41; 7:11, 34; 14:36; 15:34). 또한 이방인들에게는 생소한 유대인들의 관습을 설명해 주었다(예. 7:3-4; 14:12; 15:42). 그리고 마가는 이방인들의 생활상을 참작하여 로마 인들의 관습에 따라 밤을 4등분하고(6:48; 13:35), 그리이스 동전을 로마 동전으로 환산하며(12:42), 아내에게도 이혼할 권리를 인정한 로마 법률을 언급했다(10:12).


■ 집필동기와 목적

마가는 초대 교회 공동체가 당면했던 위기적 상황 속에서 본서를 집필하였다. 당시에는 네로 황제의 박해가 한창 진행되었고, 베드로나 바울 같은 지도자들이 이때를 전후해서 순교하였다(A.D. 67년경). 이러한 상황에서 마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무엇이며, 참된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가를 증거해야 할 필요를 강하게 느꼈을 것이다. 그는 순교의 위기에 처한 그들에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신앙을 주기 위해, 예수님의 행적, 특히 그분의 고난을 강조해서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로마의 기독교인들은 본서를 받아 읽고, 그것이 네로 치하의 그들의 상황과 관련된 교훈이며, 그들이 당하는 고난이 모두 예수님이 이미 당하신 고난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고난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에 관한 기사(14:66-72)는 로마 당국의 박해에 못이겨 예수님을 부인한 자들에게 그들 역시 용서함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을 것이다. 나아가 예수님의 부활 기사는 그들에게 궁극적으로 자신들도 부활할 것이라는 소망을 일깨워 주었을 것이다. 마가는 바로 이러한 목적을 위해 본서를 기록한 것이 분명하다.
 
 특징
 


■ 특징

(1) 문체가 간결하며 저자인 마가의 해설 없이, 예수님의 활동이 한 사건에서 다른 사건으로 매우 빠르게 전개되므로 생동감 있게 묘사되고 있다. 이는 '곧' 또는 '즉시'라는 부사(헬, '유두스')가 무려 41회나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또한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간략하게 언급되는데 반하여, 대신 이적 이야기가 풍부하다. 다시 말해서 마가복음은 행동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다.

(2) 감정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다. 즉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사랑(1:41; 6:38; 8:2), 노하심(3:5; 10:14), 슬퍼하심(14:33, 34), 한숨 쉬심(7:74; 8:12) 등의 감정이 매우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3) 아람 어가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보아너게(3:17), 달리다굼95:14), 에바다(7:34), 아바(14:36),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5:34) 등이다.

(4)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에 비하여 구약의 인용이 적게 나오고, 유대인의 생활 관습과 관계되는 내용들이 생략되고 있다. 이것은 마가복음이 이방인, 특히 로마인들을 위해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5) 예수님의 수난 기사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예수님의 공생애 중 마지막 수난 주간에 대한 기사가 복음서 전체의 1/3을 넘는다.



■ 주제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묘사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1:1)는 서두에서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15:39)라고 십자가 앞에서 외친 백부장의 고백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선언되고 있다. 변화산 위에서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9:7) 뿐만 아니라 세례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1:11)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사실을 확증해 준다. 심지어, 귀신들까지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1:24; 3:11). 그리고 예수님도 자신의 교훈에서 이 사실을 가르치셨다(12:1-12; 13:32).
 
 내용분해
 
1.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준비(1:1-13)
2.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1:14-6:29)
3. 예수님의 갈릴리 안팎에서의 사역(6:30-9:29)
4. 예수님의 마지막 갈릴리 사역(9:30-50)
5. 예수님의 유대와 베레아 사역(10:1-52)
6. 예수님의 예루살렘 사역(11:1-15:47)
7. 예수님의 구원사역 완성(16:1-20)
 
 서론 일람
 
1. 기록자 : 마가
2. 기록연대 : A.D. 50-70년 사이
3. 기록장소 : 로마(베드로와 마가가 감옥에 있을 때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록대상 : 일반적으로 모든 이방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특별히 로마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위해서 기록했다.
5. 핵심어 및 내용 : 마가복음의 핵심어는 "종"과 "즉시로"이다. 마가복음에서는 많은 사람을 위한 속죄물로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고 모든 사람을 섬겼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또한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급한지를 강조하기 위하여 "곧바?quot;, "즉시로"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

 

 

1. 마가복음의 저자는 누구인가?

  초대교회는 마가복음의 저자가 마가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히에라볼리의 주교로서 복음서를 깊이 연구했던 파피아스(Papias: 110년경)는 그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 자였으며 그는 베드로가 예수에 대해 말한 것을 받아 적었다." 또 파피아스는 그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마가는 베드로가 그의 설교에서 사용한 자료를 그의 기록에 포함하였다(Papias, A.D. 130년)." 이러한 파피아스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증언을 토대로 해서 마가가 기록한 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때에 로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교회 성도들은 극한 박해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므로 당시 초대 교회 지도자였던 베드로는 "불과 같은 시험"에 직면한 로마의 기독교인들을 위해서 복음서를 기록할 필요를 느꼈을 것입니다(벧전 5:13). 그러나 베드로는 어부 출신이었기 때문에 외국어에 익숙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통역자였던 마가를 통해서 로마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서 마가복음서를 기록하게 했을 것입니다.

 

  참고로 성경에 나타난 마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에 그의 집(다락방)을 사역을 위한 장소로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마가는 재산이 많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는 후에 바울의 1차 선교에 합류했습니다(행 13:5). 그러나 그는 그 일을 마치지 못하고 버가에서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행 13:13, 15:39).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2차 선교 여행을 떠날 때에 마가를 데려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이로 인해 바울과 바나바는 크게 다투었습니다. 후에 바울은 실라와 함께, 그리고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구브로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후에 바울은 다시 마가를 용서했습니다. 마가는 57년 경에 로마에 도착해서 바울이 투옥된 기간 동안에 바울을 섬겼습니다(골 4:10, 몬 23-24; 60-62년경). 그리고 마가는 베드로가 로마에 도착한 후에 베드로를 도와 복음을 전했습니다(벧전 5:13, 63-64년). 이 기간에 마가가 베드로의 통역자로 일했고, 또 베드로를 도와 마가복음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가는 네로 황제의 박해로 베드로가 순교하게 되자, 잠시 로마를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2차 투옥 중(67-68년경)에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내서 자신이 죽기 전에 마가를 데려오라고 부탁했습니다(딤후 4:11).

 

2. 마가복음의 독자는 누구인가?

  성경학자들은 마가복음이 네로 황제 당시 박해를 받던 로마의 기독교인을 위해 기록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마가복음의 독자가 유대인이 아니라 로마의 기독교인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마가복음의 독자가 유대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두 가지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로 마가복음은 유대인들의 용어나 풍습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일 마가복음의 독자가 유대인이었다면 마가가 그들이 다 알고 있는 용어나 풍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마가가 유대인의 용어나 풍습을 설명하고 있는 사실은 이 책의 독자가 유대의 풍습을 잘 알지 못하는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5:41, 7:2-4,11,34).

 

둘째로 마가복음에는 마태복음과 같이 구약의 예언을 언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만일 마가복음의 독자가 구약성경에 익숙한 사람이었다면 마가는 마태처럼 구약성경을 많이 인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가가 구약성경을 많이 인용하지 않은 것은 마가복음의 독자가 구약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2) 마가복음의 독자가 로마교회 성도들이었다는 사실을 지지하는 두 가지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로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사용하시던 아람어 표현을 헬라어로 번역했고, 때로 헬라어 대신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5:9, 6:27, 12:15, 41-44, 15:16 등). 이러한 사실은 마가복음의 독자가 라틴어를 사용하는 로마인이었다는 사실을 지지하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마가복음은 시간을 계산 할 때에 헬라식 계산법을 사용하지 않고, 로마식 계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6:48, 13;35). 이러한 점도 마가복음의 독자가 로마인이었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3. 마가복음을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면 마가복음을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동안 학자들은 복음서가 기록된 이유들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습니다. 나인햄(D. E. Nineham)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서 복음서가 기록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1) 메시아 예수님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정죄한 일에 대해 무죄하다. 2)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일부분이었다. 3)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아임을 공개적으로 선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함. 4) 기독교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고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함. 5)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십자가와 부활과 승천)은 사단에 대한 승리였음을 증거함. 물론 이러한 이유 외에도 복음서를 기록한 이유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복음서가 이러한 일들을 증거하기 위해 기록되었다는 일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마가는 복음서를 기록한 목적에 대해 무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마가는 (1:1)에서 마가 복음의 주제를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그는 마가복음의 주제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하였습니다(1:1). 마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한 책이지만, 예수님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전기는 아닙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인이 구원을 받는 기쁜 소식을 증거하기 위해 기록된 책입니다. 마가복음은 "십자가의 신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가복음을 읽어보면 마치 십자가를 향해 달려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읽는 것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독자들이 이렇게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이 책이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증거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극한 박해에 직면했던 당시 기독교인들은 "가의 신학"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는 그들에게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매달리신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강하게 클로즈업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순교의 위협 앞에 놓인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이 처형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좆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당시 로마 기독교인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꼭 필요했습니다. 그들이 의연한 자세로 순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도"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베드로도 이 복음서를 전한 후에(64-68년경)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으며, 사도 바울 역시 로마 감옥에서 참수형을 당해 순교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되 말로만 전하지 않고, 그 십자가의 도를 몸소 행동으로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도들의 증거는 순교의 위협 앞에 놓인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담대함과 확신을 주었습니다.

 

4. 마가복음이 기록된 때와 장소는 무엇인가?

 마가복음은 언제 어디에서 기록이 되었을까요? 마가복음이 기록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견해가 다릅니다. 그러나 대체로 마가복음이 네로 황제가 통치하고 있던 시기(54-68년)에 로마에서 기록되었다는 데에는 일치하고 있습니다. 네로 황제는 54년부터 68년까지 로마를 통치했습니다. 그는 초기(54-59년)에는 나라를 정상적으로 다스렸지만, 그후부터 폭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64년경 로마에 대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이 화재로 인해 로마는 전체 14개 행정 구역 중에서 10개의 구역이 불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에 그 화재를 일으킨 사람이 네로였다는 소문이 전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네로는 크게 위기 의식을 느끼고 비난의 화살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그는 기독교인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그들이 로마시를 불태웠다고 누명을 씌웠습니다. 네로는 이를 기회로 기독교인들을 대대적으로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기독교인들에게 짐승의 가죽을 입혀서 사냥개에게 찢기게 했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거나, 몸에 기름을 바르고 불을 붙여서 인간 횃불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마가가 전한 십자가의 복음은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마가복음의 특징은 무엇인가?

 

 1) 행동의 책

  마가복음은 말보다 행동을 강조하고 있는 행동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교훈보다 행동(이적)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의 경우 마태와 누가에 비해 예수님의 교훈에 대해 일부분만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예수님의 기적 사건은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마가는 예수님의 기적은 18개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예수님의 비유는 4개만 기록하고, 예수님의 중요한 가르침은 하나만 기록하고 있습니다(13:3-37). 또 마가복음에는 "즉시"라는 단어가 계속 언급되고 있습니다(41회 사용됨). 이 말은 마가복음의 사건 진행을 매우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마가 복음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묵상할 여유도 없이 숨쉴틈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뿐 아니라 마가복음에는 "그리고"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마가복음은 계속해서 "그리고....그리고....그리고" 하는 식으로 사건이 기록되어 잇습니다. 이러한 표현으로 마가복음의 사건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을 읽는 독자들은 "낭비할 시간이 없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 듣고, 믿고, 나를 따르라."는 음성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가는 묵상할 여유나 예비적인 서론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요약해서 그 핵심만 신속하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내용이 짧고 단순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말보다 행동을 강조하는 로마인들의 양식에 어울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서

  마가복음서는 이방인(로마) 성도들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유대교적인 특성이 별로 강조되고 있지 않습니다. 마가복음에는 마태복음처럼 율법에 대한 교육이나 토론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기피하던 사마리아나 이방인 선교에 대해서도 아무 반대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온 세상이 복음을 들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13;10), 공공연하게 복음이 온 세계인들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3) 공정성

  마가 복음의 묘사는 비교적 공정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제자들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을 돌리고 있지 않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영적 소경이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4:13, 6:52, 8:17, 9:10,32 등).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을 미쳤다고 한 기록(3:21)과,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청중들의 부정적 반응, 그리고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일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1:27, 10:24,32, 6:5-6). 또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인성(동정심, 엄격함, 분노, 슬픔, 온화함 등)에 대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1:41,43, 3:5, 8:12,33, 10:14,16,21 등). 이러한 마가복음의 표현과 묘사는 예수님에 대해 언급할 때에 하나님의 아들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모습까지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묘사

  마가복음은 매우 현장감 있고 생생하게 사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마가가 베드로의 증언을 듣고 그것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마가복음은 때로 예수님께서 사용하시던 아람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예;"달리다굼"-5:41,"에바다"-7:34, "아바"-14:36 등). 예수님 당시에 보통 사람들은 아람어를 사용했습니다. 마가가 아람어를 사용한 것은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직접 듣고 증언한 것을 듣고 그대로 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마가는 "역사적 현재"라고 부르는 시제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에 일어난 일을 현재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마가복음에는 이러한 표현이 151회나 사용되었습니다. 마가는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목격자의 증언을 직접 듣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마가복음의 묘사가 이렇게 생생하고 현실감이 있는 것은 마가가 베드로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5) 예수님의 탄생 및 유아기 사건 생략

  마가는 예수님의 탄생 및 유아기 사건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이러한 내용을 모두 생력하고 복음의 핵김이 되는 나사렛에서 사는 성인 예수님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6. 마가복음의 내용은 무엇인가?

 

1) 사역의 준비(1:1-13)

 
  (1:1-13)에는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마가는 복음의 주제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으며, 예수님께서 세례와 시험받으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모두 다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공적 사역을 하기 위한 예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갈릴리 사역: 예수는 누구인가?(1:14-9:29) 


  (1:14-9:29)에는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적 사역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치신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은 초기, 중기, 후기 갈릴리 사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 중에 일어난 사건들은 모두 다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역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아)"로 고백하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고백을 기점으로 자신의 정체를 제자들에게 계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다시 살아야 나야 할 것에 대해 예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3) 예루살렘을 향하여: 제자도의 교훈(9:30-10장) 


  (9:30-10장)은 인류의 속죄 제물이 되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가르쳐 주신 후에, 제자들에게 자신이 인류를 위해서 예루살렘에 가서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여러 번 예고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좆지 않는 자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 걸어야 하는 "제자의 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걸어야 할 "제자도" 는 바로 "자기 부인"과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러한 가르침을 듣고 두려워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순교의 위협 앞에서 두려워하던 로마교회 성도들과 비슷했습니다.

 

4) 예루살렘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충돌(11-13장)  

  
  (11-13장)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유대 지도자들과 충돌하신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들은 예수님께서 자기 땅에 오셨지만 그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백성들 중에 일부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 1:12).

5) 죽음, 부활 그리고 지상 명령: 구원의 성취와 선교 명령(14-16장)


  (14-16장)은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해 받으신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실 때에 자들은 모두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때에 이방인 백부장의 입을 열어서 예수님께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메시아를 정죄하고 십자가에 사형시켰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던 모든 제자들도 그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순간에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언할 사람을 남겨 두셨습니다. 이러한 백부장의 증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큰 힘과 확신을 주는 증언이었을 것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능력으로 증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40일 동안 계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셨고, 그 후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목격한 증인(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은 로마교회 성도들과 온 세상에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가는 로마교회 성도들과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인류를 구원하는 속죄 제물이 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죽으셨던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으며, 그 분이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왕이 되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로마황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계의 주인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순교의 위협 앞에 놓인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좆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의 증언을 통해서 마가가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한 복음의 메시지였습니다. biblenara.org


마가복음(Mark)


1. 배경

마가복음의 저자는 요한이라고도 부르는 마가이다.(행12:12) 그의 어머니는 일찌기 예루살렘에서 주를 믿은 마리아 였다(행12:12). 마가는 바나바의 생질이요(골4:10), 베드로의 제자였다(벧전5:13).  그는 바나바와 바울이 제1차 선교여행을 떠날 때 동행하였다가 도중 버가에서 되돌아 왔고 이 일때문에 2차 선교여행에서 바나바와 바울이 갈라지게 되었다.

그 후에는 다시 바울을 따랐으며 바울이 옥에 갇혔을 때 돌보았고(딤후4:11), 베드로와 함께 전도하다가 베드로가 순교한 후 마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전도 하다가 순교하였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는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훗이불을 벗어버리고 도망한 사람이 마가라고 한다(막14:51-52). 이 복음은 베드로의 복음이라고도 한다.


2. 주제표

 

초점 섬기러 오심(봉사) 생명을 주심(희생)
구분 종의 출현 종의 사랑 종의 가르침 종의 마지막 주 종의 완성된 역사
본문 막 1-3장 막 4-7장 막 8-10장 막 11-13장 막 14-16장
주제 말씀과 표적 고난과 죽음
장소 갈릴리와 베뢰아 예루살렘
시간 3년 6개월 8일
A.D 29-33년

 

3. 내용 분해

1. 준 비 막1:1-13
2. 사역의 시작 막1:14-5:43
3. 사역의 전성기 막6:1-8:26
4. 사역의 마침 막8:27-10:31
5. 마지막 여행 막10:32-13:37
6. 수 난 막14:1-15:47
7. 부 활 막16:1-8
8. 후 기 막16:9-20

그림설명 / 마가 : 4복음서의 첫 페이지에다 복음서기자의 상을 그려 넣는 관습은 서양에서는 카톨릭왕조이전 부터라고 생각하나 그 기원은 동방이었다. 이 그림 은 사자가 마가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사자가 마가의 상징이 된 것은 마가복음의 서두에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라는 귀절에 서 소리를 사자로 추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11세기말. 사실화.27.5*20.0cm.
 

4. 내용 분해(소분류)

○막1:1 주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요한
   막1:1 세례 요한의 사역
   막1:9 예수께서 세례 받으심
   막1:16 4명이 제자를 부르심
   막1:29 베드로의 장모 열병을 고침
   막1:40 문둥병을 고침
○막2:1 죄인의 친구이신 예수
   막2:1 중풍병자를 고침
   막2:13 세리 레위를 부르심
   막2:18 금식에 대한 교훈
   막2:23 안식일에 대한 교훈
○막3:1 배를 등대하시고 말씀을 전하심
   막3:1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고치심
   막3:13 예수께서 세우신 열두 제자
   막3:20 성령을 훼방하는 죄
   막3:31 친척 관계를 밝히심
○막4:1 하나님 나라의 비유
   막4:1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막4:10 비유에 목적에 대해 설명
   막4:21 등불의 비유
   막4:26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교훈
   막4:35 풍랑을 잔잔케 하심
○막5:1 병자들을 치료하심
   막5:1 귀신들린 자를 고치심
   막5:21 회당장 야이로의 간구
   막5:25 혈루증 여인을 고침
   막5:35 야이로의 딸을 살림
○막6:1 예수의 전도여행
   막6:1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
   막6:7 열두 제자를 파송
   막6:14 세례요한의 최후
   막6:30 오병이의 기적
   막6:45 물위를 걸으심
   막6:53 많은 무리의 병을 고치심
○막7:1 결례에 관한 교훈
   막7:1 바리새인들과 유전에 대해 논쟁
   막7:14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에 대한 교훈
   막7:24 수로보니게 여인의 마음
   막7:31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심
○막8:1 갈릴리를 중심한 사역
   막8:1 칠병이어 기적
   막8:11 표적을 구하는 바리세인과 예수님의 탄식
   막8:22 소경을 고침
   막8:27 베드로의 신앙고백
   막8:31 예수의 고난 예언
○막9:1 변화산의 영광
   막9:1 예수의 변형
   막9:14 벙어리를 고침
   막9:33 겸손에 대한 교훈
○막10:1 올바른 신앙에 대한 교훈
   막10:1 결혼과 이혼
   막10:13 어린이에게 축복하심
   막10:17 부장 청년을 가르침
   막10:23 올바른 물질 관
   막10:32 수난에 대한 말씀
   막10:35 겸손에 대한 가르침
   막10:46 소경 바디매오를 가르침
○막11:1 예루살렘의 입성
   막11:1 예루살렘 입성
   막11:12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저주
   막11:15 성전을 청결케 하심
   막11:20 믿음의 힘에 대해 말씀
   막11:27 권세에 대해 설명하심
○막12:1 교권 자를 책망하심
   막12:1 포도원 농부 비유
   막12:13 세금에 대해 교훈
   막12:18 부활에 대해 교훈
   막12:28 모든 계명을 중 가장 큰 계명
   막12:35 메시야의 신성에 대한 변호
   막12:41 가난한 과부의 온전한 연보
○막13:1 종말에 관한 그리스도의 교훈
   막13:1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 예언하심
   막13:9 제자들이 받을 시련에 대해 말씀하심
   막13:14 마지막 때의 재난과 대처방법
   막13:24 주의 재림의 시기에 대해 말씀
   막13:28 무화과 나무의 비유
○막14:1 그리스도의 수난
   막14:1 종교지도자들의 음모
   막14:3 마리아가 예수께 향유를 부음
   막14:10 가롯 유다의 배반
   막14:17 유다의 배신을 경고하심
   막14:22 최후의 성만찬
   막14:27 베드로의 부인을 예언
   막14:32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심
   막14:43 체포당하심
   막14:53 예루살렘 법정에서 심문 당하심
   막14:66 베드로의 부인
○막15:1 십자가의 수난
   막15:1 빌라도에 심문 당함
   막15:16 로마 군병들에게 희롱 당함
   막15:21 십자가에 못 박히심
   막15:33 고통 중에 운명하심
   막15:42 예수를 장사지냄
○막16:1 예수님의 부활
   막16:1 예수께서 부활하심
   막16:9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심
   막16:12 두 제자에게 나타나심
   막16:14 복음 전파를 명하심
   막16:19 예수의 승천

 


5. 대용분해(대분류)에 따른 개론

(1) 준 비이 부분은 복음서의 서론 이라고 할수 있으나 그 보다는 예수께서 자신의 위대한 사역을 위한 준비라고 하겠다. 구약에 예언된 대로 세례 요한이 나타나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면서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예언하였다.


때가 되어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으로 부음을 받으셨으 며 그리고 광야에서 시험을 이기신 예수는 선교 사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 마치 셨다.

 

(2) 사역의 시작예수의 선교 무대는 갈릴리 였으며 그의 첫번 선언은 [때가 찾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는 말씀이었다.

 

그는 가버나움에서 이적들을 행하셨다. 그의 능력은 죄를 용서하며(막2:1-12), 안식일의 주인도 되시며 (막2:23-28), 병을 고치시며(막3:1-6), 귀신들을 이기시며(막3:11, 20-30, 막5:1-20), 자연력 과(막4:35-41) 그리고 죽음도 이기신다(막5:21-24, 35-43). 이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 그리고 인자로서 교훈 하시고 행동하실 권리를 가지고 계시다.

 

(3) 사역의 전성기예수의 갈릴리 선교의 결정 시기가 왔다. 제자들을 전도 실습에 내어 보내시며, 5천명 이나 되는 군중이 모여와 설교도 하시고 이적적으로 떡을 먹이셨다(막6:30-44). 그러나 태양이 밝으면 그림자도 뚜렸하듯이 예수의 계속된 명성은 또한 많은 요소를 가지게 되었다. 고향에서 배척(막6:6), 요한을 목베인 헤롯왕의 정치적 압력(막6:27-29), 바리세인의 전통주의(막7:1-23)등이 계속 일어났다. 예수의 선교는 이방 지대인 두로와 시돈에 까지 이르렀다.

 

(4) 사역의 마침예수는 북방 이방 도시인 가이사랴 빌립보에도 가셨다. 선교의 말기에 이른 것을 아신 예수는 제자들에게 개인적인 신앙고백을 하게 하셨다(막8:27-29) 이 때 비로서 예수 께서는 그의 죽음에 대해 말씀 하셨다. 그 모습을 변화 하여서 그의 참된 영광을 제자 들에게 보이셨다. 거듭해서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가르치셨지 만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무서워 하였다(막9:32).

 

(5) 마지막 여행십자가를 향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여행이다. 여행 도중 제자들을 가르 치셨고(막10:32-40), 소경 바디메오를 고쳐 주시며(막10:46-52), 그리고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막11:1-10) 예수께서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자신의 섬김의 태도를 보여 주신 것이다. 예수는 대 제사장들, 서기관들, 장로들, 바리세인, 헤롯당, 및 사두개인들과 논쟁을 하시고(막11:27-막12:37), 묵시적 예언을 하셨다(막13:1).

 

(6) 수 난유월절 준비(막14:1-11), 최후 만찬과 잡히신 일(막14:12-52),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막14:53-막15:47)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놀라운 권능을 가진 예수가 불시 에 종말을 가져온데 대해서 복음 자체 안에서 두 가지 대답을 얻을수 있다. 하나는 [인자의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막10:45)]하신 예수의 선언이다.

 

(7) 부 활다른 대답은 예수의 부활에서 얻을수 있다. 무덤이 비었다는 것은 순수한 자연의 원리로서는 설명할수 없는 즉 예수의 부활 이었다는 것이다.

 

(8) 후 기마가복음의 마지막 부분은 학자들 사이에 논쟁의 대상이 되 있다. 본문 비평 가들의 대다수는 본문이 8절로 끝나며 나머지 부분은 후기 편집자에 의하 여 덧붙여진 것이다라고 주장 한다. 따라서 갑자기 끝나는 마지막 부분은 유실된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 삽입된 귀절들은 교리적으로 혼란을 야기 시키지 않을 것이다. 어떤 교리도 이 귀절에만 근거 해서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cafe.daum.net/correctthe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