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폭발에 지진까지…공포 뒤덮은 스페인 라팔마
[ 해외토픽 ] 스페인 화산 폭발 | 불기둥이 집어삼킨 스페인 섬 | 주택가를 덮쳐버린 용암 | La Palma
50년 만의 화산 폭발, 스페인 라 팔마 섬의 대재난 (KBS_232회_2021.10.02.방송)
전성훈 기자
축구장 950개 면적 용암으로 초토화…가옥 등 1천600채 파손
산줄기를 붉게 물들인 용암
(라팔마<스페인>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산등성이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다. 2021.10.15.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산 정상에서 분출되는 화염, 강을 이룬 검붉은 용암, 하늘을 부유하는 시커먼 화산재, 시야를 가릴 정도로 자욱한 연기, 그리고 공포에 떠는 주민들.
북아프리카 서부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라팔마섬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광경입니다.
하늘에서 본 라팔마섬
(라팔마<스페인>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을 포착한 위성 사진. 2021.10.15. photo@yna.co.kr
서울(605㎢)보다 조금 더 큰 708㎢의 면적에 8만3천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 섬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내 화산 폭발로 재난을 맞았습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난 것은 1971년 이후 50년 만이라고 합니다.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건물도 다수 파손됐습니다. 한때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항공교통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스페인 라팔마섬의 통제된 도로
(라팔마<스페인>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한 군용 차량이 14일(현지시간)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 피해를 우려해 출입 통제된 도로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1.10.15. photo@yna.co.kr
첫 폭발 후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악화하는 양상입니다.
화산의 북서쪽 비탈면을 타고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용암은 민간 거주지역 인근까지 잠식해 들어갔고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섬 서부지역 6.8㎢(680㏊)가 섭씨 1천200도 안팎의 뜨거운 용암과 화산재로 초토화됐다고 합니다.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넓이입니다.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용암의 위협에 노출된 지역 주민 300여 명을 추가로 대피시켰습니다. 현재까지 거주지를 버리고 긴급 대피한 주민 수는 7천 명 이상입니다.
'언제 그치나' 애타는 주민들
(라팔마<스페인> 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화염으로 붉게 물든 쿰브레 비에하 화산을 바라보고 있다. 2021.10.15. photo@yna.co.kr
또 용암으로 가옥과 시멘트 공장 등을 포함한 1천600여 채의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팔마섬 경제의 중추인 바나나·아보카도 농장도 피해를 봤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수시로 엄습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첫 폭발 후 현재까지 10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14일 오전에는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지진도 감지됐습니다.
화염 뿜는 스페인 라팔마섬의 화산
(라팔마<스페인> 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 2021.10.15. photo@yna.co.kr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까지 별다른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앙헬 빅토르 토레스 카나리아제도 주지사는 AP 통신에 "최근 100년간 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화산 분출"이라면서 "유일하게 좋은 소식은 아직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5 18:52 송고
화산이 폭발하는 원리 (The principles of volcanic eruption)
프로그램명: 다큐프라임 EBS Collection - Nature
지구 내부에는 핵이 있고 맨틀이 핵을 감싸고 있으며 그 표면을 지각이 감싸고 있다. 이 지각은 10여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년 아주 느린 속도로 몇 cm씩 움직이고 있다. 프로그램명: 다큐프라임 - 화산 방송일자: 2010. 10. 11 EBS 컬렉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ebscollect/
[로스야노스 데 아리다네( 카나리아제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북서쪽 스페인령 섬에서 폭발한 화산이 1일 까지도 엄청난 용암을 두 차례나 더 분출하면서 스페인 당국이 화산폭발지역의 활동이 " 더 공격적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새로 분출한 용암은 약 15미터 간격으로 흘러내리면서 검붉은 불꽃 모양의 용암이 금주 초에 대서양으로 흘러내린 용암과 평행한 방향으로 바다를 향해 흘러내려오고 있다.
라 팔마 섬에서 폭발한 이 화산은 최초 폭발후 2주일 동안에 걸쳐서 더욱 공격적으로 되었다고 미겔 앙헬 모르쿠엔데 카나리섬 화산 비상대책본부의 기술국장이 말했다.
2일 밤에 걸쳐서 이 곳에는 새로 규모 3.5의 지진이 8차례나 발생했다고 그는 말했다.
화산폭발로 인한 가스와 화산재의 분출도 공중으로 6000m 높이까지 치솟았고 약 6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9월19일에 발생한 폭발 때문에 주민들이 대부분 미리 대피해서, 사상자는 늘어나지 않았다.
바위가 녹아내린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새로 굳어진 지역의 면적도 무려 20 헥타르가 넘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현지 당국은 해안선을 따라서 대기질을 측정 중이다. 현지의 황산가스 농도가 증가했지만 인체에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고 라팔마섬 당국은 밝혔다.
[라팔마=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호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대서양에 도달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당국은 용암이 해수와 만나면서 폭발과 유독가스 분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용암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타사코르테 등 4개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2021.09.30.
하지만 현지 주민들에게는 되도록 집안에 머무르며 화산재이 증가에 대비해서 마스크 착용과 보안경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까지 화산이 내뿜은 용암의 양은 8000만 입방미터에 이르며 이는 1971년 이 섬에서 일어났던 마지막 화산 폭발 때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지금까지 용암 분출로 파괴된 건물이 1000곳이 넘으며, 거기에는 일반 주택과 농경 시설등이 포함되어 피해지역은 709헥타르에 이르고 있다.
라 팔마섬은 8만5000명의 주민들이 주로 과수원 경영과 관광을 생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라팔마 섬은 화산지대인 카나리아제도의 산호초 섬으로 스페인령 아프리카 북서부의 섬이다.
라팔마섬의 크기는 가로 20m 세로 35km 정도의 크기로 활화산이 활동 중임에도 섬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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