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지 재앙들에 대한 전통적인 유대교적 해석과 현재의 해석/외
열 가지 재앙들에 대한 전통적인 유대교적 해석과 현재의 해석
출애굽 당시에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논쟁점이기도 합니다. 자연적인 현상이 시기적절하게 활용되었다는 해석과 오랜 시간 동안 열 가지 재앙들이 진행되었다는 해석 등, 전통적인 성경 내용 그대로의 해석을 넘어서서 열 가지 재앙을 살펴 보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대교에서도 열 가지 재앙에 대한 해석적인 흐름이 변화하고 있어 보입니다. 전통적인 해석부터 상생과 화해를 전제로 하는 현대적인 해석까지 간략하게 정리한 글을 소개합니다.
열 가지 재앙들
유월절 세데르(유월절을 기념하는 유대교 예식, ???)의 가장 절정들 중에 한 가지는, 성경의 열 가지 재앙들을 암송한 후 마지막으로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노예에서 해방시키라고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명령하셨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유월절 예식의 클라이막스인 열 가지 재앙을 하나씩 암송해 나갈 때,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을 하나님께서 해방시키는 과정 중에, 애굽인들도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포도주 한 방울씩을 떨어뜨립니다.
출애굽기의 내용들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사건들 중에 하나이지만, 재앙 이야기는 많은 복잡한 문제를 불러 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성경의 기록들을 통해 추정해 볼 때, 하나님께서는 굳이 재앙을 통하지 않고서도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실 수 있으십니다. 성경의 이야기들은 또한 하나님께서 애굽인들에게 내리신 특정한 열 가지 재앙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현대의 유대인들은, 어리석은 지도자인 바로의 고집 때문에 애굽 백성들이 과도하고도 불필요해 보이는 고통을 당한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재앙의 목록들
- 피
- 개구리
- 이
- 파리
- 역병(악질)
- 독종(끓어오르다)
- 우박
- 메뚜기
- 어둠
- 장자 죽음
전통적인 해석
다소 광적인 여러 해석들은, 이 열가지 재앙들을 바로가 하나님을 거부한 것과 애굽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묘사합니다. 첫 번째 재앙인 피 재앙에 대해 설명할 때, 한 미드라쉬 해석가는 "왜 하필 강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이 첫번째였을까? 그것은 바로와 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을 신으로 숭배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먼저 그들의 신을 물리치고 그 다음에 그의 백성들을 물리치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쉬못 랍바 9:9). 그리고 12세기의 유대인 주석가인 람반(Ramban) 역시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한 죄에 대한 심판으로써 재앙을 내리셨다고 설명합니다(출 7:16에 대한 그의 해석 참조).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은, 애굽 모든 백성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신과 같이 여기는 바로의 장자까지도 죽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바로의 장자는 그의 왕위를 계승하는 자였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랍비 문헌들에 따르면, 열 가지 재앙들의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의 비교할 수 없는 권능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바로의 요술가들은 처음의 두 재앙들인 피 재앙과 개구리 재앙을 복사하고 흉내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를 만들어 내려던 그들의 시도는 비틀거리게 됩니다. 여러 주석가들은 이 재앙에 대한 묘사 장면에서, '끄집어 내다'라는 의미를 가진 "호찌"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실패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피나 개구리 재앙을 흉내내는 것은 오직 존재하는 기본 물질이 있기만 하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물을 피로 바꾸셨고 물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개구리들을 물 밖으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이"를 "창조"하셨습니다.
랍비들에 따르면, 오직 우주의 창조주만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무에서 유의 창조)해 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재앙들은 바로와 그의 백생들에게 하나님의 권능을 알리고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세워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재앙들이 기적과도 같은 자연적인 재앙들임에 대한 더 풍성한 증거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미드라쉬에서는 성경의 우박 재앙에 관한 설명은 불과 얼음이 뒤섞인 채 내렸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주석하였습니다.
서로 간에 항상 전쟁만 하는 두 종류의 존재를 상상해 보라. 하지만 왕께서 자신의 전투에 그 다른 두 종류의 존재를 필요로하신다고 한다면, 그들은 서로 평화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둘은 왕의 명령을 함께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불과 우박은 서로에게 적대적이고 반대되는 속성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때에는 애굽과의 전쟁을 위해 함께 싸우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둘 사이에 평화를 주실 것이고 애굽 사람들을 무찌르게 될 것이다(쉬못 랍바 12:4).
미드라쉬에서는 우박 재앙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에스겔서에서는 하나님께서 곡과 마곡에게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전쟁을 일으키실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부터 구원하시는 것과 전세계의 궁극적인 구원을 연결시키면서, 구원이라는 긍정적인 목적을 이루는 과정 중에 생기게 되는 충돌은 피할 수 없는 것인 필수적인 사실임을 암시한다고 설명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애굽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는 것을 넘어서서, 전세계를 구원하는 과정에서 재앙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해석
오늘날의 많은 주석가들은 열 가지 재앙들로 인하여 애굽인들이 겪게 되었던 고통을 현대적인 윤리 개념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과 조화시키며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대교재건주의자이자 랍비니컬 대학의 전 총장이었던 랍비 데이비드 토이치는, 하나님께서 애굽인들의 장자를 죽이는 가혹한 재앙을 내리시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 사건을 신성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인간들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장자의 죽음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셨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 한 가지 설명은 애굽인들 중 그 누구도 이스라엘 노예들을 위한 변호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바로를 비롯한 애굽인들에게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 따라서, 애굽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재앙과 심판은 정당한 것이다. 또 다른 설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인들의 장자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보고서 뒤늦게 하나님의 손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역사에 이런 방법으로 간섭하지 않으신다... 이러한 추정으로 중요한 사실은, 장자가 죽었는가에 대한 것이 아닌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흘러 나온다는 사실을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라비 조이 레빗과 랍비 마이클 슈트라쓰펠트, 밤의 질문들, 61).
현대의 일부 주석가들은, 오늘날 우리들이 고통 당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오히려 역경들로 인하여 생겨난 고통을 더욱 민감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Upper West Side of Manhattan에 있는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마아얀 학가다"(Ma'yan Haggadah)에서는, 애굽에 임한 이러한 재앙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애굽에서 유월절 양고기를 먹었을 때, 어둠 속은 비명으로 가득 찼었다. 우리 집 문 기둥은 어린양의 피의 표시로 인해 보호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애굽인들의 창가에는 고통스러운 외침이 터져 나왔다. 장자의 죽음이다.
야 쉬치나(하나님의 여성적인 측면과 관련되어 사용되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호칭)께서는 우리의 마음과 적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신다. 자유를 향한 새로운 길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그 다음에 열리는 바다에도 우리가 빠지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노랫 소리가 다시는 울부짖음이 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자유로 인하여 아무도 고아가 되거나 자식이 없거나 숨을 헐떡이며 고통 당하지 않게 도와 주옵소서(타마라 코헨,
많은 유대인들은 성경에 나타난 재앙들을 암송하면서 동시에 전쟁이나 증오, 재앙과 같은 현대적인 "분쟁의 요소들"에 대해 적절하게 해석하고 보충함으로써 분쟁을 진정시키려 합니다. 유대인 도시문제협의회의 "하가다" 법정은 "이민자 구금, 부당한 추방, 증오 범죄, 운전 면허증 불법 소지나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여러 스비스 거부, 절망, 무관심, 그리고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을 재앙으로 규정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정의의 하가다는 오늘날의 삶에 재앙이 되는 목록인 리얼리티 TV, 음악 등을 포함한다고 꼽았았습니다. 페미니스트 하가다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폭력같은 문제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페미니스트 하가다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폭력과 같은 문제에 더 관심이 있으며 환경 하가다는 천연자원의 파괴를 언급하며 집단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하가다는 편견과 불신의 문제에 대해 논합니다.
*주 : 하가다(Haggadah)란, 유대교의 여러 격언들이나 전설 등을 포함한 율법 외적인 내용을 담은 랍비문학을 말합니다.
노예제도와 해방에 대한 이야기들의 모든 현대적인 적용은 새로운 사고와 연구를 통하여 깨뜨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앙에 관한 이야기는 출애굽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이면서도 출애굽 과정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대적인 출애굽기 읽기를 위해서, 우리는 현재 우리의 상황과 우리의 시대 사조를 반영하여 열 가지 재앙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8장 16절-32절 진짜 전문가에게 맡기라
세번째 재앙인 "이" 재앙부터 시작하여, 더이상 바로의 요술사들도 흉내낼 수 없는 하나님의 권능이 크게 나타납니다. 애굽의 온 나라는 재앙으로 인해 황폐화되고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바로는 완강하게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 출애굽기 8장 16절-32절 이 재앙과 파리 재앙
한 분야에 대하여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대가"(大家) 혹은 "전문가(專門家)"라고 부릅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어려운 것은 대가나 전문가에게 물으면 됩니다. 기도의 전문가는 바로 오랫동안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은 여러분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가 혹은 전문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사람들을 모두 믿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전문가라고 소개하지만 실제로 전문가인지는 우리가 확인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전문가인 것처럼 흉내만 내고 있는지 아니면 진짜 전문가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자동차가 고장났을 때 수리를 맡겨보면 그 사람이 자동차 전문가인지 아니면 전문가인척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진짜 전문가에게 고장난 차를 맡기면, 새차와 같이 깨끗하게 수리해서 돌려 줍니다. 하지만 비전문가에게 차를 맡기면, 멀쩡한 부분까지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오늘 본문은, 애굽에 임한 열 가지 재앙들 중에 "이" 재앙과 "파리" 재앙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먼저 모세를 통하여 애굽 온 땅에 이가 들끓도록 하십니다.
출애굽기 8: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또, 네번째 재앙인 파리가 온 땅에 가득하게 됩니다.
출애굽기 8:24,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와 파리를 온 땅에 가득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애굽의 요술사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들은 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더이상 하나님을 흉내낼 수가 없었고, 결국 이렇게 고백합니다.
출애굽기 8: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이제 전문가와 전문가인 척 하는 사람들의 구분이 명확해졌습니다. 하나님은 요술사의 고백과 같이 권능으로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창조주이시며 진짜 전문가이시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요술사들은 전문가인 척 흉내만 내는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유일한 전문가이심을 기억합시다.
흉내 밖에 못 내는 인간
인간은 태초의 에덴 동산에서부터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뱀이 사람을 유혹할 때 무엇이라고 하였습니까?
창세기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나님 같이 될 것이라고 유혹하였고, 그 말을 듣고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보자 먹음직스럽고 보암직스러우며 하나님처럼 지혜롭게 할 수 있어 보였다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욕망이 사람의 마음 속에 가득 차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또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은 어떻습니까?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기 11: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하늘에 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에 올라 하나님처럼 되겠다는 말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처럼 되려는 것과 똑같은 행동을 바벨탑 사건에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결코 하나님처럼 될 수가 없습니다. 단지 흉내만 낼 뿐, 인간은 결코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 거하려면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처럼 되려는 교만의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보호 아래 겸손히 거하여야 합니다. 애굽의 온 땅에는 각종 재앙들이 임하여 본문의 24절과 같이 "땅이 황폐하게(솨하트, ??????)" 되었습니다. 이 말은, 풍요로웠던 애굽 땅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세번째 네번째 재앙에서 이미 멸망되고 파괴되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인자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거하는 땅 고센은 구별하여 재앙이 임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8: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과 애굽 왕 바로의 백성을 하나님께 구별(페둩)하시는 이유는, 이 모든 재앙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구별'의 원래 의미는 "구속", "속량"이라는 뜻입니다. 고통과 문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전문가이신 하나님의 보호 아래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편에 설 때, 하나님께서는 "내 백성"으로 우리를 구별해 주시고 문제와 고통으로부터 구원해 주십니다.
천지 차이
진짜 전문가와 가짜 전문가의 차이는 "천지 차이"입니다. 가짜는 절대로 진짜 전문가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연약한 인간은 결코 하나님처럼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내 인생의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진짜 전문가이시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이지만 나는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결코 전문가가 될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진정한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내 인생과 생각과 계획과 생명을 맡기고 주의 보호의 날개 아래서 평안하게 살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출애굽기 12장 1절-20절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일
완악한 애굽 왕 바로와 애굽의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내린 재앙은 장자의 죽음입니다. 미리 말씀하신 대로, 애굽 왕의 장자로부터 가장 신분이 낮은 자의 장자까지, 가축의 첫 새끼까지 모두가 하룻밤 사이에 죽게 됩니다. 온 애굽 땅에는 슬픔의 통곡이 있으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는 노예에서 벗어나는 유월절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의 계획이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모세에게 명령하시며, 또 이 날을 기념하고 기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마치 유월절 만찬 가운데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나누시면서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명령과도 같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유월절의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유월절 음식
새로운 시작
이제 곧 애굽 땅에는 큰 슬픔이 가득하게 되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나가게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떠 있었을 것입니다. 더이상 노예로서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며, 자유민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기에 기쁨으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 한 유월절이 있는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출애굽기 12: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하나님께서는 왜 출애굽 한 달을 첫 달로 삼으라고 하셨습니까?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애굽의 노예로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굽 땅에서 소망이 없는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한 출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김 받았으며 구원 받았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어린 양
어린양의 피
장자의 죽음을 피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밤에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까?
출애굽기 12: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어린 양을 잡아서 그 피를 각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피는 곧 생명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피를 바른다는 것은, 어린양의 희생으로 인하여 그 집의 모든 생명들이 대속함을 입었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게 되는 표시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례 요한이 말한 바와 같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셨습니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인하여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 9장 22절에서는, '피 흘림이 없이는 죄사함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처럼, 주의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영생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장자의 죽음 재앙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날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여호와의 절기"로 삼아서 영원한 규례로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출애굽기 12: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된 백성이 되었음을 기억하고 영원히, 즉 자녀들과 그 자손들에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하라는 명령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유월절 예식'(세데르 페사흐, ??? ???)으로 지키며, 자녀들에게 유월절과 하나님의 은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유월절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된 날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부활의 날, 주일입니다. 이 날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 받은 천국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내가 기억하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우리 자녀들과 자손들에게 가르치고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 뿐 아니라, 우리 자녀들도 주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한 가르치는 우리 가정들이 되길 바랍니다.
십자가 그 사랑
구원자 주 예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지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십니다. 또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자손들에게 그 기억을 전해 주는 것과 같이,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 자손들에게 대대로 가르치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는 것이며, 신앙의 대를 이어가며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지름길입니다. 주일인 오늘,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 주는 우리 모든 가정들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by 공부하는 OTF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