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오월의 장미에게
은총가득
2012. 6. 10. 21:24
2012. 5. 26.
오월의 장미에게 / 최경옥
살아온 날 동안
까탈 부리지 않고
크게 아픈 적 없이
누구 편에 서지 않고
차가운 철제 울타리쯤
뛰어넘을 수 없어서가 아니야
그늘진 담벼락을
꽃물 들여 환하게 만드는
네 본연의 화사함으로
저토록 맘껏 아름다운
오월의 장미여!
너는 아는 게지
연연해 할 것 없는 세상
잠깐 머물다 가야 할
지상의 시간이란 걸